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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기 광고 갈등…웅진-LG 결국 공정委로
정수기사업을 본격화한 LG와 웅진의 갈등이 불공정 시비로 번졌다.
웅진코웨이는 LG의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LG베스트샵(하이프라자)을 지난달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웅진 제품을 상대로 부당한 비교영업, 표시광고 행위 등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다.
웅진 측은 LG베스트샵이 사당점 등 5개 매장에서 부당한 비교영업 및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즉, 매장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직원에게 교육해 소비자들에게까지 허위사실이 퍼지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LG제품은 40여종의 유해물질을 거르는 반면 웅진은 5종만 거를 수 있다고 교육하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LG전자는 저조한 정수기사업 확대를 위해 도를 넘는 허위비방 광고에 이어 판매현장에서까지 비윤리적인 영업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부터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활동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초 LG전자가 새로 방영한 정수기 광고에서 타사 제품을 ‘씻는 물’ 등으로 표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웅진코웨이가 LG전자에 TV광고 중지요청 내용증명을 발송하자 광고문구를 수정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정수기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심사를 두고도 “거대기업이 들어올 시장이 아니다”, “매출 1조원이 넘는 웅진코웨이도 대기업”이라며 맞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고객들에게 사실에 토대해 LG제품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을 뿐 부당하게 다른 회사 제품을 헐뜯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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