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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ㆍ보험사, 7~9월 이익 반토막…연간 누적으로는 작년 수준 지켜
증권과 보험 회사들의 7~9월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47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재무제표 기준 2분기(7~9월) 영업이익은 1조20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4% 감소했다. 순이익도 8974억원으로 48.1% 줄었다.

가장 비중이 큰 증권, 보험사의 실적 둔화가 결정적이었다.

22개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줄었다. 순이익도 48% 감소한 2414억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주가하락에 따른 자기매매 손실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4~9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168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같은 기간 16% 하락했다.

보험과 기타금융 업종 15개사의 2분기 실적도 영업이익은 8922억원으로 44.1% 감소했고, 순이익은 6432억원으로 48.3% 쪼그라들었다. 손해보험사는 실적개선이 두드러졌지만, 덩치가 큰 생명보험사의 금융자산투자손실 등이 대거 반영되며 이익감소폭을 키웠다. 이밖에 제조업 10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3%, 41.7% 뒷걸음쳤다.

하지만 1분기(4~6월)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지켰다.

증권업종의 상반기(4~9월) 누적 영업이익은 87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순이익은 7053억원으로 8.2% 각각 늘었다. 보험 및 기타금융업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조4878억원, 1조8864억원으로 각각 3.2%, 3.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조업은 상반기 매출을 14.5%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3%, 22.9% 감소하며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되레 악화됐다.

한편 3월 결산법인 전체 47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40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6266억원으로 1.1% 줄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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