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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중동 넘어 남미서 금맥 캔다
발전 등 인프라공사 겨냥

멕시코 등 신시장 적극공략

상사·물산 괄목 성장 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중동과 동남아를 넘어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남미에 플랜트와 인프라 프로젝트 등의 신사업을 개척, 글로벌 일류 건설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재 남미쪽에 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 사업을 준비 중이다. ‘광물자원의 보고‘로 불리지만 현지 인프라가 취약한 남미지역의 광산 플랜트 건설이나 항구 건설 수주를 겨냥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의 경우는 발전 플래트를 중심으로 플랜트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멕시코의 경제력은 중남미 2위 수준으로 강력한데다, 발전 플랜트가 꾸준히 발주되고 있어 시장 확대에 적합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지난 8월엔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멕시코에서 4억2000만달러 규모의 화력 발전소 건설을 수주하고, 10월 일본 미쓰이 상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멕시코 만사니요 LNG터미널 공사를 마무리 짓는 등 가시적 성과도 보였다.

상사에 이어 건설부문도 현재 멕시코의 발전 플랜트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삼성 물산의 해외 신시장 개척 노력은 올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 건설 부문에서 삼성물산은 47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둬 국내 5대 대형건설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전력공사가 발주한 세계 최대규모 ‘쿠라야 화력발전’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은 남미시장 공략을 앞두고 문화를 미리 알자는 취지에서 12월 2일까지 ‘2011 글로벌데이-멕시코’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9일 서초동 본사에서 열린 첫날 행사에서 마르타 오르티스 데 로사스 주한멕시코 대사가 직접 멕시코 경제와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회사의 의지도 강력하다. 삼성 물산은 국내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도 올해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1000여명의 인원을 늘렸다. 기존의 UAE와 싱가포르에 집중된 시장을 사우디,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중동과 동남아 전반으로 확대하고 남미와 중앙아시아 등 전략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목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행사 국가로 멕시코를 선택한 이유는 남미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라며 “남미지역의 플랜트를 비롯한 인프라 프로젝트 등 미래 먹거리가 될 다양한 신사업 개척 의지를 나타낸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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