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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경영정상화 원년....대우건설, 건설 명가 재건 나선 서종욱 사장
“산업은행이라는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이 회사의 대주주가 된 올해 대우건설은 글로벌 탑 건설사로 도약하는 근간을 만들었습니다.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 및 기술력과 산업은행의 금융 노하우가 결합돼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2007년 말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이후 올해 초 산업은행 체제 속에서 연임에 성공한 서 사장에겐 대우건설의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이라는 커다란 숙제가 주어졌다. 그리고 올해가 마무리되는 현시점에서 건설업계 전반은 서 사장이 이 숙제를 풀 밑그림과 근간을 탄탄히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느 해보다도 바쁘고 고된 한 해를 보낸 서 사장의 1년간의 행보는 올해 나타난 대우건설의 경영 실적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실제 올해 3사분기까지의 경영실적에서 대우건설은 신규수주 8조5247억원, 매출 4조8879억원, 매출총이익(률) 4949억원(10.1%), 영업이익(률) 3381억원(6.9%)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더불어연내 대한통운, 대우엔텍, 하노이 대우호텔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으로 유입되는 1조원 규모의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연말 순차입금이 1조1000억원, PF채무보증 잔액은 2조8000억원 이하로 감축될 계획이다. 이는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최악의 주택 경기 속에서도 서수원레이크 푸르지오와 서산 예천 푸르지오, 세종시 푸르지오 등에서 잇따라 분양 대박을 터트리며 건설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은 상당한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올해 경영 정상화를 실현한 서 사장의 눈은 이미 2012년을 향해 있다. 대우건설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그의 최대 관심사다. 서 사장은 “대우건설이 비교우위 기술을 가진 분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며, 원자력발전소 수출과 시장 점유율이 높은 가스플랜트, 화력발전소 분야도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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