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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건설명가 자존심 회복... 해외 사업 분양 성과 본격화.
대우건설(사장 서종욱)이 건설 명가(名家)의 자존심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산업은행으로의 편입으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 대우건설은 해외 시장에서의 탄탄한 신뢰 속에서 서종욱 사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해외 사업 분야가 올해 본격적으로 성과를 맺으면서 2011년을 사실상 ‘화려한 부활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 건설업계에서도 2006~2008년 3년간 시공 능력평가 1위에 올랐던 대한민국 최고 건설사의 영예를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신규 수주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공공 공사 발주물량이 전년보다 4분의1 가량 감소하고, 금년 초 리비아 내전이 발생하는 등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보다 1.7% 증가한 신규수주 실적으로 기록하며 선전했다.

동시에 주택 부문에서도 세종시 푸르지오(6200억원), 서산 예천 푸르지오(1540억원) 등 자체사업이 원활히 진행된 데 이어, 오피스텔, 주상복합의 수주가 확대돼 이 분야에서 총 15개, 8,54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 급성장 효자 해외건설 부문 공종 다변화,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근본적인 신규 수주 증가의 주된 원동력은 해외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오만 수르 복합화력발전소(12억3500만달러), 나이지리아 OML58 복합화력발전소(7억2300만달러), 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발전소(6억50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살만베이 주택단지(3억3000만달러), 알제리 젠젠 컨테이너 터미널(2억5000만달러), 말레이시아 세인트레지스 호텔(1억9000만달러), 베트남 하노이 끌레브 아파트(1억8800만달러) 등 다양한 지역과 공종에서 46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몇 건의 대형 공사의 수주가 임박해있어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53억달러의 순조로운 달성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특히 올해 해외에서 시장과 공종의 다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특정지역이나 공종에 편중하지 않는 수주전략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게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건설 부문에서는 단연 대우건설은 단연 복합화력발전소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자력ㆍ화력ㆍ수력ㆍ조력 발전소 등 국내 가동 중인 발전소의 4분의1 이상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발전소 특히, 복합화력발전소를 해외 전략적 사업부문으로 정하고 이 부문 수주에 전력을 기울여 왔었다.


실제 대우건설은 그동안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8개 프로젝트, 50억 달러가 넘는 해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석탄화력 발전소, 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 발전소 등 700MW급 이상의 대형 발전소를 수주했으며, 금년 들어서만도 UAE 슈웨이핫, 오만 수르, 나이지리아 OML58 등지에서 3건의 대형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최근 2년간 해외 화력발전소 5건과 연구용 원자로 1건을 수주하며, 국내 건설업체 중 최고의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다.

복합 화력 발전 분야에 이어 대우건설은 LNG 액화 플랜트 시공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총 10기의 LNG 액화 플랜트를 완공하거나 시공 중이다. 또한, 인천LNG인수기지, 통영LNG생산기지 등 국내 LNG 저장탱크의 약 50%를 건설하며 완전방호식 LNG 저장탱크 건설 세계 최다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규모(직경 98m)의 석유저장탱크를 시공하는 등 LNG, 석유 저장탱크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시공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리비아, 카타르 등 세계시장에서도 최고의 탱크 시공능력과 수준 높은 EPC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검증받아 많은 시공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브라스 LNG, NLNG 7+ 등 LNG/가스 플랜트 공사의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 등에서도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탱크팜(Tank Farm) 공사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특정지역이나 공종에 편중하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12월 중에 수 건의 대형공사 수주가 임박해 있어 금년도 해외수주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국내 주택 공급량 업계 TOP= 해외 건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 속에 국내 주택과 건축 부문의 성장세도 업계 최상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올해 국내 주택 경기의 부진 속에서도 총 1만3784가구를 계획했던 분양 물량 가운데 다음달까지 2만1232가구를 분양(예정)하며 목표량 대비 154%를 초과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이후 서수원레이크 푸르지오(1366가구), 서산 예천 푸르지오(706가구), 세종시 푸르지오(2592가구) 등 4664가구의 아파트를 청약율 100% 이상으로 마감하며 주택시장의 부활을 주도해가고 있다. 이같은 분양 열기는 당진 2차 푸르지오, 울산 블루마시티 푸르지오 등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를 활용하는 대우건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양 실적 뿐 아니라 수주 실적에 있어서도 대우건설은 올해 총 1조3000억원가량의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건설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탄탄한 자금지원 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특히 오피스텔은 다양한 평면설계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
/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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