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지난달 안정을 되찾으면서 기업들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크게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업들의 주식발행 규모는 3619억원으로 전달(190억원)보다 232% 늘었다.

기업공개(IPO)는 6건, 1317억원으로 전달(1건, 120억원)에 비해 997.5%, 1197억원 폭증했다.

넥솔론이 855억원, 씨엔플러스가 92억원, 테라세미콘이 86억원, 케이맥이 174억원, 로보스타가 68억원, 대한과학이 42억원을 각각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했다. 8~9월 폭락장에 기업공개 추진일정을 연기했던 기업들이 증시회복에 대거 IPO에 나선 결과다.

유상증자도 4건, 2302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37.3%, 1332억원 증가했다. SK건설이 1679억원, 팬택이 237억원, 동양이 299억원, 엠텍비전이 87억원을 각각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

회사채 발행은 12조3730천억원으로 전달보다 20.3% 늘었다.

일반 회사채(6조3600억원)와 자산유동화증권(1조5946억원), 은행채(2조5697억원) 발행은 전달보다 늘었지만 금융채(1조8487억원)는 줄었다.

일반 회사채는 대기업만 6조3600억원을 발행했다. 중소기업 발행은 없었다.

신용등급이 A등급 이상인 발행액이 5조9600억원으로 전체의 93.7%였고, BB 등급 이하는 전혀 없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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