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이지 않은 인간은 없다. 신입사원 입사 면접시에도 본인의 정치색까지 논리있게 답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95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지원자의 정치적 견해나 관련지식에 대한 질문을 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19%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치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소신을 알기 위해(46.4%)’가 가장 많았으며 ‘지원자의 논리력을 파악하기 위해(39.3%)’, ‘지원자의 상식수준을 알기 위해(39.3%)’등이 꼽혔다.

면접에서 물어보는 정치 관련 질문으로는 ‘FTA 등 특정 정치적 이슈’가 69.6%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복지정책 등 특정 현안에 대한 생각이 32.1%, 정치적 역사 등 배경지식이 17.9%로 뒤를 이었고 진보, 보수 등 이념에 대한 생각(16.1%)도 있었다. 지지 정당 및 성호 정치인(7.1%), 촛불집회 참여 등 적극적 활동 경험(7.1%)을 묻는 인사담당자도 있었다.

기업들 중 37.5%가 정치 질문의 답변에 따라 지원자를 탈락시키기도 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성향에 관계 없이 생각을 논리적으로 답변(58.9%)’하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산의 정치적 소신을 확실히 드러내는 답변을 하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인사담당자도 33.9%를 보였다. 반면 ’회사의 이익, 입장을 고려한 답변’을 하는 지원자를 선택하는 사람은 7.1%에 불과했다.

젊은 지원자들은 정치 의식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관심 없는 수준’이 62%나 됐고 이들 중 27.9%가 ’지나치게 무관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정치적 이슈는 민감한 사안이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지원자의 사회성과 소신 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평소 뉴스 등을 통해 쟁점이 되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파악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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