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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대상> 과감한 구조조정…이지송號 2년만에 경영정상화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통합출범 2년여만에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해 출범한 LH는 초기 천문학적인 부채로 재무 위기를 맞았다.

이 때문에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지송 사장은 방만한 공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지송식 개혁’을 단행,과감한 구조조정의 칼을 들이댔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138개 신규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과 1ㆍ2급 직원 75%를 물갈이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 부패를 한 번만 저질러도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으며, 입찰비리를 없애기 위해 ‘클린 입찰심사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혁신 작업은 경영 호전으로 이어졌다. LH의 올해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458%로 지난해 말(559%)에 비해 101%포인트나 낮아졌다. 금융부채도 올해 상반기 기준 95조원으로, 통합 직전 예상한 올해 추정치(110조원)를 밑돌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3863억원을 기록, 지난해 1년간의 당기 순이익(3733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토지 주택 판매가 늘어난 것이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13조9000억원을 팔았던 LH는 올해 두 배에 가까운 26조400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서민 주거 복진 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라는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송 사장은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임대주택의 구조적 부채문제를 풀어내고, 선순환 사업구조를 정착시키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오로지 국민만을 쳐다보며, 국가 발전에 헌신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LH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마음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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