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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대상> 더불어 사는 사회‘주춧돌’…서민 주거복지 선도
공기업 종합대상 - 에스에이치공사
서울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설립된 서울특별시 SH공사(사장 유민근)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공급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동시에 펼쳐나가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유민근 사장은 2009년 3월 취임 이후 경영 비전을 ‘살고 싶은 서울,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혁신기업’으로 정하며 SH공사의 사회적 책임의 기틀을 잡은 바 있다.

이같은 경영 비전은 SH공사의 본질이 단순히 임대주택 공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SH공사를 통해 건강한 이웃공동체를 만들고 나아가 서울시민의 주거복지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는 철학이 바탕이 됐다. 이를 토대로 SH공사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고, 모든 임직원이 솔선수범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등 공공 기업의 책임을 이행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주거복지를 선도해 나가는 SH공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누적된 부채를 두고 많은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는 대부분 선투자(보상), 후회수(후분양)의 사업방식과 임대아파트 관리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공익목적의 주택건설사업으로 인해 부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의 시각이다.

실제 SH공사는 매년 주택공급 실적이 상승하며 2010년 한 해 동안 2만 가구 공급을 돌파했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현재 12만 가구에 이르렀다. 특히, 2006년 이후 무주택서민을 위한 주택건설이 2006년이전에 비해 17배가 늘어났으며 임대주택 건설은 47배 증가했다. 그만큼 임대주택 건설에 사업역량을 집중한 셈이다.

임대주택의 또 다른 형태인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는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기존 임대주택의 보증부 월세제도와는 다른 일반 전세주택과 같은 제도다. 일반 분양주택과 동일한 품질로 시공되면서,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되기 때문에 2007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SH공사는 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경영혁신도 추진해 오고 있다. SH공사는 다른 지방공기업과 달리 창설이래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2010년에는 직원 1인당 영업수익 50억원을 돌파했다. 직원수는 2007년 이후 700명선을 유지하고 있고 임금 또한 동종업계 타 공기업에 비해 20% 정도 적은 수준이다.

한편으로 SH공사는 서울시 저소득계층과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매년 10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임대주택 학생에게 무료 과외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견문을 넓히기 위한 해외 문화탐방을 매년 시행하고, 공부방을 리모델링해 주고 있다.

서울시 SH공사가 분양을 마친 마천지구.

특히 임대주택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학습을 하는 ‘시프트아카데미’는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어, 수학과 논술을 가르치는데, 최근 시프트아카데미 출신 학생들이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사회에서 이들은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 가난한 공부방이라는 편견에서 이젠 경쟁력이 있는 우수 학습방으로 인정받으면서 시프트아카데미에 신청하는 학생들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미 공사직원과 대학생 강사가 강의를 하는 시프트아카데미에서 전교 1∼10등 학생이 속출하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나누는 자원봉사 문화도 마련됐다. 서울형 집수리 사업을 통해 낡은 집을 고쳐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활동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집수리 사업은 간부 이하 모든 직원이 참여해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밖에도 무료진료 자원봉사, 서울사랑 나누미 자원봉사 활동 등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민과 함께 사랑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저소득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청소를 해주는 ‘깔끄美(미)’ 사업과 사랑의 합동결혼식 등이 대표적인 사랑만들기 프로그램이다. 독거노인 장수사진 촬영과 노숙인 자립 지원 등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같은 SH공사의 사회공헌활동 리더십은 주거복지문화를 이끈 공로로 2010년 대한민국 기술혁신 기업대상,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 대상, 주거문화대상 등 총 14개의 대외기관 수상 실적을 남기기에 이르렀다.

이를 토대로 SH공사는 향후 미래형 전략사업을 근간으로 공공기관의 새로운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애가 없는 도시를 조성하고 친환경 단지를 건설해 세계가 주목하는 주거환경을 가꿀 예정이다. 동시에 최근 사회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적극 참여해 미래형 주거단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있다. 이미 기존의 저렴한 화석연료 시스템에서 벗어나 저탄소 청정에너지를 개발해 에너지효율은 높이면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낮추는 그린홈 시스템이 적용 중이다. SH공사는 올해 녹색경영체제 인증을 받아 녹색성장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
/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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