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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시의회 오늘도 날선 공방
서울시의회 시정질의 이틀째
첫 날 공격적인 질문에 진땀

민주당 시의원도 맹공 가세

오늘 2차전 결과 관심 집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첫 시정질문에서 호된 신고식에 이어 오늘도 혼쭐이 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 이어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의원의 질문을 받고 시정에 대한 입장과 시정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28일 시정질문에는 민주당 5명, 한나라당 2명의 시의원이 나섰다.

오전에는 ‘오세훈 저격수’로 활약한 민주당 이행자 시의원(교통)과 김태희(문화체육)ㆍ이경애(건설) 시의원이 나서고, 오후에는 민주당 곽재웅(교육)ㆍ김정중(행정자치) 시의원과 한나라당 김용석(문화체육)ㆍ전종민(문화체육) 시의원이 나섰다.

이날 오전 이행자 시의원은 지하철 난곡선과 신림봉천터널의 사업추진여부에 대해 묻고, 한강예술섬, 서해뱃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이외에 중단되거나 유보된 사업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

김태희 시의원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가 내년이면 5년 이상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해 서울시가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인지 물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5일 시의원으로부터 공격적인 질문에 곤욕을 치렀다. 질문에 나선 시의원 누구 하나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오전(10시20분~12시20분)과 오후(2시~4시40분)로 예정된 시정질문 시간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겨우 끝났다.

박 시장은 연방 진땀을 흘렸다. 질문에 따라 얼굴색이 붉게 변하기도 했다.

시의원의 질문과 지적이 거침없이 쏟아지자 박 시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봐줄 것처럼 하더니 이렇게 몰아붙이냐”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박 시장은 무소속으로서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고, 현재 25조로 급증한 서울시 부채 해소 문제, 복지 확대, 뉴타운 문제, 버스요금 인상 문제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소신을 밝혔다.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만큼 야권통합 과정에도 함께할 생각이다.

버스요금은 12월 초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내년 초 결정하고, 이때 상하수도 요금 인상안도 연동시켜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현재 주택시장 침체는 정부 주택정책의 결과인데 정부 책임자가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된 시장을 나무라는 것이 염치없는 일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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