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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 “한국은 내게 너무 두려운 곳”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차두리(31.셀틱)가 국가대표 은퇴에 대한 심경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차두리는 26일 “팀 닥터가 진지하게 대표팀 은퇴를 권했다. 장거리 비행이 지금 내 근육 상태에는 치명적이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11일과 15일에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원정 2연전에 출전한 뒤 팀에 복귀한 차두리는 허벅지 부상 탓에 최근 두 경기에 연달아 결장했다.

차두리는 “(박)지성이가 어렵지만 왜 아시안컵 이후에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이해가 가기 시작했다”며 1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국이라는 곳은 나에게 너무나 두려운 곳”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결혼 잘해서 장인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라는 차두리는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답해했다.

차두리는 “이런 말들을 늘어놓아 봤자 사람들은 자기 편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운동장에서 인정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 이상 다른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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