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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디에스, 내년 턴어라운드 ’도전’
BLU(백라이트유닛)과 LCM(LCD모듈) 등 LCD부품 전문업체 디에스(051710)가 이달초 키코(KIKO; 통화옵션상품) 미지급금을 털어내고 내년부터 본격 턴어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오인환 대표는 최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력사업인 LCD부품 부문에서 내년 삼성전자의 관련 생산라인 중국 이전에 따른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수년전부터 준비한 LED조명과 옵티컬본딩 등 신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0년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키코(KIKO) 부실에 LCD 업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적자에 따른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7월 장중 1만원을 넘었던 주가는 24일 종가(2585원)으로 4분의 1로 줄었다. 시가총액은 535억원에 불과하다.

오 대표는 “국내에서 BLU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재작년부터 준비해왔다.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턴어라운드의 근거는 삼성전자의 LCD모듈 생산라인의 중국 이전이다. 디에스는 현재 BLU 및 LCM 생산량의 99%를 삼성에 납품하고 있는데, 내년에 삼성의 중국내 생산물량이 65% 가량 증가하면서 디에스 중국법인도 이에 맞먹는 수준으로 매출 및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매출 증가와 함께 BLU 생산 원재료인 LED모듈, 광학필름, 회로물, LGP 등 재료를 내작화함으로써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도 동시에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에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 0.7%를 기록했는데, 원가절감이 이뤄지면 내년에는 이보다 최소 0.5%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을 중국으로 거의 완전히 옮긴 대신 국내에서는 LED조명, 옵티컬본딩, 형광체, 전력반도체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각 부문별로 1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 대표는 “신사업 부문 실적이 내년부터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 2015년까지는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3분기말에도 적자여서 주가수익비율(PER) 추정은 어렵지만 현재 자본총계(285억원)와 시가총액을 PBR로 계산하면 1.82배 수준이다. 부채는 2635억원으로 자기자본의 9.2배 규모다. 지난 9월말부터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 부담도 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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