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韓·UAE 원전 사업비 300억달러 예상"
지난 2009년 한전 컨소시엄이 수주해 공사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자력발전소 사업비가 약 300억달러(약 34조6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24일 관련 협상이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2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원전 공사의 파이낸싱(자금조달) 가운데 3분의 1은 자체 자금, 나머지 3분의 2는 차입금으로 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관계자는 UAE가 원전 사업비 중 100억 달러 상당을 자체 자금으로 제공하고,100억 달러는 주로 한국 금융기관에서 빌려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100억 달러는 은행 금융과 국채로 충당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UAE 측은 정부채 발행을 검토 중이고 UAE 원자력전력공사(ENEC)가 정부의 보증 하에 채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UAE 원전의 파이낸싱 계약이 2012년 말까지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ENEC의 파하드 알 카흐타니 대변인은 파이낸싱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않았다고 말했으며 한전 측도 원전 공사비에 관한 언급을 회피했다.

알 카흐타니 대변인은 아부다비에서 전화로 ”파이낸싱 협상이 진행 중이나 아직자금조달 계획을 마무리를 짓지 못한 상황으로 우린 다른 계속 다른 (유리한)옵션을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알 카흐타니 대변인은 파이낸싱 틀을 그달 말까진 결정할 것이라고 언명한 바 있다.

2년 전 UAE 원전 수주 발표가 나왔을 당시 공사비가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일찍부터 제기됐다. 한전 컨소시엄은 원자로 건설에 더해 원전 운용과 보수, 연료공급에 참여할 계획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NEC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대규모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에서방사선 누출사고가 일어나면서 각국이 원전 건조 계획을 중단했음에도 UAE에 원자로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한전 컨소시엄은 2009년 걸프 연안국으로는 처음 UAE에 원전을 세워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가동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