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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나꼼수’ 4인방 소환한다
경찰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선거 캠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나는 꼼수다’를 제작하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김용민 교수 및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을 고발한 나경원 캠프의 장영동 전 법무팀장은 고발 20여일이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장 전 팀장은 “선거가 끝나고 생업에 바빠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며 “고발장에 쓴 루머들 가운데 허위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있어 경찰에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단 장 팀장이 이런 사건들에 대해 나경원 후보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 이후 한 달가량 경찰에 출석하지 않던 나 후보 측이 조사를 받은 만큼 경찰도 수사에 대한 고발인 측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보고 피고발인 7명에 대한 소환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고발인 진술이 이뤄진 만큼 해당 루머에 대한 기초 사실을 좀 더 확인하고 나서 절차에 따라 피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 “소환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법무팀장은 지난 10월 14일부터 26일 사이,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나경원 당시 의원이 자신의 부친이 운영하는 학교를 감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부탁해 왔다’는 주장이 허위라고, 주진우 기자에 대해서는 ‘나경원 후보의 남편이 나경원 후보를 비방한 사람들에 대한 기소를 검찰에 청탁했다’는 주장이 허위라고, 나꼼수 팀 전원에 대해서는 ‘보궐선거 이후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청장이 한나라당 사람으로 바뀌면서 호남출신들을 강제 전출시켰다’는 내용이 허위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만들어 이들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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