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이사 서종욱)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주택공사를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3000만달러 규모의 제다 살만 베이 주택 공사(The Salman Bay Housing Project)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제다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Jeddah)지역에 조성될 2만5000가구 규모의 신도시 조성사업의 첫 번째 공사다. 대우건설은 총 360동 7200가구 주택단지의 시공을 맡아 50개월간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공급 1위 업체인 대우건설의 주택사업 노하우를 인정받아 대형 주택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첫 번째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이 추후 단계적으로 발주될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택사업은 압둘라 국왕이 직접 지휘하고 있는 국가핵심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주택공사 뿐 아니라 석유플랜트 분야에서도 대형공사의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식 기자/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