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건국대 이정익 교수 팀이 줄기세포를 이용,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8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줄기세포(활막조직)와 연골세포를 배양하고 혼합해 얻은 ’활막ㆍ연골 복합세포 이식체’를 손상된 관절 연골에 이식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인체에 무해한 줄기세포와 연골세포만으로 만들어지고 인공물질이 첨가되지 않아 인체에 안전하고 줄기세포를 세포 이식체에 혼합해 제작과정 단축이 가능하다.

환자 연골조직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연골세포보다 2배 빨리 자라는 줄기세포를 활용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체외배양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세포치료제 준비에 필요한 조작, 비용경감이 가능하다.

이정익 교수는 “일반적으로 세포의 종류가 다르면 서로 혼합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 기술은 다른 세포를 혼합하여 만든 첫 사례다. 이 이식체를 활용하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연골조직 사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대량생산할 수 있어 신개념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 지원으로, 이 교수가 주도해 근골격계 연구분야 학술지 ’European Cells and Materials’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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