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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호텔 여성 전용층은 성차별?
덴마크에서 때아닌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수도 코펜하겐의 한 호텔이 여성 전용층을 만들면서 일어났다.

벨라 스카이 호텔은 지난 5월 ‘벨라 도나’라 불리는 20개의 객실로 구성된 여성 전용층을 만들었다.

호텔 지배인 아네르스 두에란은 “오직 불이 났을 때만 소방관(남성)이 올 수 있다”면서 ‘여성 전용’이란 개념이 지금까지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런데 호텔의 이 같은 방침에 한 남성이 소송을 제기했다. 호텔에 여성 전용층을 두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덴마크 성평등위원회는 지난 11일 “호텔 여성 전용층이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위원회는 결정문에서 “호텔의 모든 객실을 남성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성(性)에 기반한 차별 대우가 있다고 여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텔 지배인은 22일(현지시간) “우리는 814개 객실이 있으며 그 중 20개만 여성을 위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794개의 객실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덴마크에는 여성을 위한 경마, 자전거 경기, 화장실 등이 있다”면서 “이것도 차별인가? 나는 위원회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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