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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자리도 자제하라”바짝 몸낮춘 한나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단독 처리한 한나라당은 23일 반발하는 야권의 화살을 피해 몸을 낮췄다.
이날 한나라당은 예정됐던 회의도 취소하고, 소속 의원들도 관련 언급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침묵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 이제는 행동으로 헌신과 희생의 모습을 보여줄 때”라는 설명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비준안 처리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달라”며 “당분간 술자리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압박하기보다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며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이 사실상 미국의 허가장을 요구하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다”며 “야권연대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정치쇼를 통해 내년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민주당의 의도 때문에 국가이익이 좌절될 수 있겠느냐”며 비준안 처리 배경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가져온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제명 조치나 국회의장의 고발 등 초강경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트위터에 “참을 수 없는 가볍고 무모한 행위로, 최루탄의 매운 연기만큼 국민의 매서운 질책이 뒤따를 것”이라며 “언제까지 국회 폭력에 둔감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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