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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모리스, BAT 등 담뱃갑 규제 반발 호주 정부 제소 움직임
필립모리스와 브리티시어메리칸터바코(BAT) 등 대형 담배회사들이 담배와의 전쟁에 나선 호주 정부를 제소하고 나섰다. 최근 호주 의회가 폐암 경고 사진 및 문구 등을 담은 담뱃갑 규격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반발 조치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호주 정부에 대한 법적 대응에 공식 착수했다. 이번 담뱃갑 규제안은 호주와 홍콩간 양자투자협정에 위배된다는 게 필립모리스 측의 주장이다.

앞서 지난 21일 호주 의회는 내년 12월부터 갈색의 포장지에 제품 로고 없이 동일한 글꼴을 사용하는 담뱃갑 포장을 의무화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호주 시장에서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는 필립모리스는 이번 법안이 시행될 경우 상당한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호주 담배 시장의 46%를 점유하고 있는 BAT도 호주 고등법원에 호주 정부를 제소할 계획을 밝혔었다. 



대형 담배업체들의 잇단 법적 대응은 호주의 담배갑 규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FT는 해석했다. 비슷한 법안을 검토하는 유럽과 캐나다, 뉴질랜드의 정부들은 호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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