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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엌칼 든 강도와 싸운 73세 할아버지 화제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칼로 위협하는 강도와 싸운 영국의 한 할아버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밤 10시께(현지시간) 영국 랭커셔 주 애크링턴의 한 편의점 점원인 데릭 그린우드(73) 할아버지는 여자 동료(25)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마스크를 한 강도가 커다란 부엌칼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카운터의 여성 점원을 위협하며 파란색 가방에 돈을 채우라고 요구했다.

동료가 위협을 당하자 할아버지는 진열대에서 와인병을 들고와 강도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할아버지의 패기에 밀린 강도는 가방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강도가 버린 가방에서 지문을 확보해 범인 키에런 데블린(27)을 체포했다. 며칠 전 프레스톤 법원은 데블린에게 징역 5년 4개월을 선고했다.

그린우드 할아버지는 “동료와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 강도가 나타났다”며 “그가 칼을 들고 있어 와인병으로 맞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73년을 살며 강도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할아버지의 용감한 행동으로 강도를 체포한 결정적인 증거를 얻었다”면서 “동료를 보호하려는 할아버지의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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