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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0대 그룹 3분기 순이익 급감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국내 10대그룹의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다 유럽발 위기 등 글로벌 위험으로 인한 수출감소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하지만 4분기에는 미국 기업들의 재고축적에다 스마트폰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보다는 다소 개선될 여지는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그룹(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삼성중공업 제외)의 3분기 순이익은 4조288억원으로 지난 2분기 보다 2.1% 줄었다. 삼성전자 순이익이 3조44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4% 감소한 탓이 크다.

특히 LG그룹은 지난 3분기에 초라한 실적을 거뒀다. 지주사 ㈜LG와 금융사를 제외한 LG그룹 10개 상장사의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 12월 결산)의 단순 합은 지난 3분기 4256억원 적자다. LG그룹 11개 상장사의 순이익이 적자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별로 LG전자 4139억원, LG디스플레이 6875억원, LG이노텍 356억원의 적자다. LG화학은 흑자폭이 전분기보다 18.1% 줄어든 5116억원에 그쳤다.

LG그룹 관계자는 "연결재무제표상 LG전자의 계열사 손익이 지분법 만큼 이미 LG전자 실적에 반영돼 각 사별 순익을 단순한 합으로 계산하면 적자가 중복 계산된다. 중복된 것을 바로잡아 ㈜LG 제외 10개 상장사 영업이익을 합치면 4700억원대의 흑자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이익도 4조8316억원에서 3조2677억원으로 32.4% 줄었으며, 포스코 그룹의 순이익은 2331억원으로 전분기의 1조3719억원보다 무려 83.0% 줄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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