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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 허용 1주일, 外人 주도, 주가하락 효과 뚜렷
지난 10일 공매도가 재허용된 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외국인의 영향력과 그 효과가 뚜렷히 나타났다.

먼저 지난 2009년 공매도 재허용 당시와 유사하게 종목별 수익률 차이도 확연했다. 공매도 집중 상위 열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마이너스 1.47%)보다 낮은 마이너스 2.59%를 기록했고, 반대로 대차잔고가 감소하면서 숏커버(빌려온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가 집중된 열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높은 0.84%를 기록했다.

매도 주도세력이 외국인인 점도 확인됐다. 이 기간 외국인 매매비중이 2%포인트 가량 상승한 18%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주말 거래에서 차익거래 시장에서는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도 동참이 뚜렷했다. 그동안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했는데, 현선물 베이시스가 괴리율 마이너스 0.6% 이하로 하락하자 국내 증권ㆍ보험ㆍ투신 및 외국인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수준이라면 거래세(0.3%)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수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당분간 공매도 집중 종목(현대상선, 삼성SDI 등)에 대한 경계와 숏커버 종목(LG디스플레이, 동아제약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더불어 또 다른 수급불안 요인이 생겼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중립적 전략이나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둔 양매수 전략 등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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