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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품기.. 굴곡의 1년, 골인지점 눈앞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약 1년전인 지난해 11월16일이다. 극비리에 진행해 내부에서도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등 그룹 수뇌부를 제외하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당시 강력한 경쟁자인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을 제치고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으면서 곧바로 외화은행을 인수하는 듯 했다. 



하지만 걸림돌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5조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조달에서 애를 먹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수승인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러면서 당초 계약기간을 훌쩍 넘어서 외환은행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론스타와의 재협상을 통해 계약연장을 이끌어냈고 인수가도 깎으면서 인수 가능성을 다시 끌어올렸다.

결국 지난 18일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에 대해 징벌적 성격없는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면서 마지막 걸림돌도 없앴다. 가격 재협상 등 일부 관문이 남아있지만 결국 1년여만에 골인지점을 눈앞에 두게됐다.

<하남현 기자/@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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