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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그룹, 아프리카 최대 수산캔기업 SNCDS 자산 2100만달러에 인수
동원그룹이 아프리카 최대 수산캔 회사인 세네갈 SNCDS사의 자산을 2100만달러에 인수한다. 동원그룹은 이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박인구 부회장, 꾸라이치 띠암 세네갈 해양경제부장관, 아마두 다보 주한 세네갈대사, 우쎄이누 은쟈이 SNCDS 사장, 압둘라이 카마라 세네갈대통령 재정담당 비서관, 모마르 응가리 바 세네갈 항만청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NCDS의 자산 인수를 골자로 한 세네갈 투자 체결식을 가졌다.

동원그룹은 이번 SNCDS의 자산 인수를 통해 향후 세네갈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NCDS의 자산 인수 금액은 2100만달러(2400억원) 규모다. SNCDS의 경영은 동원그룹이 세네갈에 설립할 신규 법인에서 맡게 된다. 이번 인수로 세네갈은 2000여 명의 현지인 신규 고용창출과 동원그룹의 선진기술 전수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됐다.

SNCDS는 세네갈의 다카르에 위치한 아프리카 최대의 수산캔회사로서 연간 2만5000t의 참치 및 정어리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SNCDS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은 물론 향후 유럽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 참치캔 전문기업 스타키스트을 통해 미국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세네갈 정부는 SNCDS의 자산을 인수한 동원그룹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세네갈 정부는 이를 위해 동원그룹에 선망선과 트롤선 등의 어획 라이센스를 주고 향후 세네갈의 수산식량자원 개발을 위한 추가적 어획권도 허가하기로 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참치캔회사를 비롯한 해양산업 관련사업의 아프리카 교두보 확보는 물론 총성없는 글로벌 수산식량자원 확보 전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세네갈의 지역경제 발전과 동원그룹의 세계 수산식량자원 확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됨은 물론이고 한국 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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