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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 채용 총대 맨 대우ㆍ우리투자證…업계 귀감 될까?
정부가 대주주인 산업은행 계열 KDB대우증권과 예금보험공사 산하 우리금융그룹 계열 우리투자증권 등 정부관련 증권사들이 올 신규채용에서 인턴십 수료자를 대거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정부의 일자리나누기(job sharing) 차원에서 인턴을 다수 채용했으나 정규직 전환율이 미미해 인턴제도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지 못했단 지적을 받아왔다.

대우증권은 올해 신규사원 채용 과정에서 인턴십 수료자 중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2011년 정기채용 예상인원 60명보다많다. 이로써 올해는 총 130명 정도의 인원을 새로 선발할 예정인데, 전년의 33명 보다 4배 가령 급증한 규모자다.

지난 2005년 이후 100% 인턴 채용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도 270명의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선발과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경우 253명의 인턴 수료자 중 15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합병전 LG투자증권이 그룹공채와 인턴채용을 병행했지만, 2005년 우리증권과의 합병 이후에는 계속해서 인턴채용으로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증권사의 이같은 변화가 타 증권사들에게도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인턴 경험자에게 정규직 공채 지원시 일정 정도의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서류전형을 건너뛰게 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규직으로 채용비율이 낮아 인턴들이 증권사의 영업확장을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돼왔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정규채용 인원 63명 중 25명이 인턴 수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인턴을 정식으로 전환하는 공식적인 루트는 현재로선 마련하고 있지 않지만, 인턴 과정에서 우수 인력으로 평가를 받을 경우 최대한 선발 요건에 반영을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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