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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위즈게임즈, 어닝쇼크로 증권사 목표가 줄하향
네오위즈게임즈가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하며 ‘어닝 쇼크’ 판정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줄줄이 목표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타 게임회사보다 가격 매력이 높고 성수기와 신작 출시 등도 앞두고 있지만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17일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은 1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4% 늘고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20.05% 줄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2% 감소했다. 영업이익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법인에서 개발해 서비스하던 게임의 조기 종료에 따른 손상차손 83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스포츠게임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비용과 인력 충원으로 인한 인건비도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중국 투자자산 상각(61억원), 일본 게임온 영업권 일시상각(190억원) 등에 이어 3분기 연속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투자자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실적 발표 당일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9.5% 폭락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복되는 손상차손은 투자 판단에 장애다. 가시적인 이익에 대한 변동성을 크게 높였다. 급성장한 외형 탓에 해외투자를 지나치게 확대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18일 각 증권사들도 네오위즈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목표가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12.5% 조정했고, 대우증권은 8만5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내렸다.

전망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여전히 싼 주식인데다 겨울방학 등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있고, 오는 24일 상용화되는 슈팅게임 디젤을 비롯 다수 신작 게임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5.5배인데 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17.6배에 불과하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등 해외매출 성장 추세 등으로 4분기 실적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저들의 눈높이가 워낙 올라가 있어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그리 크진 않다. 실적에 대해 투자자들이 워낙 실망했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든 기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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