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험사들은 장기요양 보장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화재는 17일 일본 와세다대학 보험연구소와 공동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보험사의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화재 보험금융연구소와 일본 와세다대학 보험전공 교수진의 공동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한국과 일본 양국 연구진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우선 첫 발표자로 나선 와세다대학의 에자와 마사히코(江澤雅彦) 교수는 보험사들이 향후 장기요양 보장에 대한 니즈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에자와 교수는 “일본은 고령화의 진전과 사회보장의 후퇴로 소득, 건강, 생활보장 전 영역에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민간 보험의 보완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래들어 건강보장에 대한 욕구가 반영돼 민영건강보험 이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일본 국민들의 장기요양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용주 삼성화재 보험금융연구소 박사는 “국내 금융사의 고령화 대응은 그 동안 연금 등 소득보장을 중심
으로 이루어져 왔고, 건강·생활보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없었다”고 평가한 뒤 “보험사는 타 금융기관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소득보장 부문 보다는 건강·생활보장 부문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일본 와세다대학 뿐만 아니라 중국, 영국, 미국 등의 주요 대학들과도 교류를 강화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해 국가 보험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양규 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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