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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女 알몸사진 공개에 이집트 발칵
한 이집트 여성이 이슬람의 성적 내숭에 저항한다며 인터넷에 자신의 전신나체 사진을 게재해 이집트가 발칵 뒤집혔다.

1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NYDN)에 따르면 이집트에 사는 알리아 마그다 엘마디는 최근 자신의 전신 나체사진을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

엘마디는 “알몸사진은 예술 누드사진”이라며 “이 사진으로 폭력, 인종주의, 성차별, 성추행 등 위선적인 이슬람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완전한 자유를 느낄 때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무슬림 여성의 알몸사진 인터넷 유포는 이집트에선 전례 없는 충격적 사건이라고 NYDN은 평했다. 하지만 신문은 알마디의 도발적 사진이 서구 국가에선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마디는 현재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예술학교의 미술학도다. 그는 최근 이슬람 보수세력의 누드 모델 스케치 금지 법령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이집트 여성은 다른 아랍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자유를 누렸다. 하지만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축출로 무슬림 형제당 등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해 여권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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