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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5℃ㆍAtelier del sol’가 뭔가 했더니
국내 최대 규모 ‘패션인들의 축제’라 하면 누구나 주저 없이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를 꼽을 것이다. 매년 봄(3월)과 가을(10월), 두 차례 진행되는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국내 패션 산업을 해외에 홍보한다.

그리고 서울패션위크와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패션쇼로 군림하는 쇼, 부산 프레타포르테(Pret-A-Porter)가 있다. 부산 프레타포르테는 해외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패션 컬렉션으로 11년째 그 전통과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2012프레타포르테는 지난 달(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복호, 한승수 등 국내 기성디자이너 9명과 파리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뉴엘 기발, 세이지 아마모토 등 3명의 해외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아울러 프레타포르테 최초로 신진디자이너 3개 그룹이 참여해 기량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37.5℃(디자이너 윤소영), Atelier del sol(디자이너 윤정연) 등 편집매장 디자이너그룹이 선보인 7명의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였다. 이들은 신선하고 독특하면서도 과감한 디자인을 제시하며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국내 디자인 산업은 여타 영역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열악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해마다 3만 명이 넘는 신진디자이너 인력이 배출되고 있지만, 이들을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이 뿐이 아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신진디자이너라 할지라도 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무대에 서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때문에 신진 디자이너와 인디비주얼 브랜드를 전문으로 지원하는 업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올초 문을 연 디자이너그룹. 디자이너그룹은 자체 온라인 편집매장을 통해 내년 4월 30일까지 모든 입점자를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적용, 디자이너들의 재정적 안정화를 돕고있다. 이뿐 아니라 패션매거진 디매거진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패션박람회 및 패션쇼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산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한 7명의 신진디자이너도 디자이너그룹이 후원한 것. 



디자이너그룹 권경현 실장은 “실력있는 신진디자이너 및 인디비주얼 브랜드를 이번 트레이드쇼를 통해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 면서 “향후 신진디자이너들을 위해 보다 많은 참여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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