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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아직도 미숙한 아이폰 판매...고객 불만 고조
SK텔레콤이 사전 예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애플 ‘아이폰4S’ 판매에 들어갔으나 준비 소홀로 인한 고객 불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KT를 통해 아이폰3Gs를 사용하던 직장인 홍모(34)씨는 지난 16일 갑자기 스마트폰이 먹통이 돼 낭패를 봤다. 예약 주문한 SK텔레콤의 아이폰4S가 배송과 동시에 개통되면서 기존 KT 스마트폰이 차단된 것이다. 홍 씨는 “사전 고지를 전혀 받지 못했다. 24시간 동안 휴대폰을 못쓴다는 것을 알았다면 배송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4S 예약 가입자들에게 가까운 대리점 방문 및 원하는 주소지 택배 수령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약 가입자가 워낙 몰린데다 대리점들이 배송을 담당하다 보니 운영상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전가입 예약 차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아이폰4S를 판매한다는 원칙도 뒤죽박죽 섞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12차수 이상 사전예약 가입자들이 아이폰4S를 수령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고객들은 한자리 차수임에도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존 SK텔레콤을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김 모(35)씨는 해외에서 들여온 ‘아이폰4S’ 공기계를 개통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다. 직영 대리점이 아니면 개통 자체가 안되는데다 수소문 끝에 찾아간 직영 대리점 역시 단말기 고유번호(IMEI)를 받는데 몇시간이 걸렸다.

김 모 씨는 “두 번을 찾아간 다음에 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며 “‘오래 기다려야 하니 재방문해 달라’는 말도 1시간이 지나고서야 들었다”고 말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아이폰4S 첫 개통자가 늦게 나온 이유도 IMEI에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예약 가입 첫날인 지난 4일에도 오전 0시20분부터 2시10분까지 무려 1시간 50분간 신청 서버가 다운돼 고객 불편을 야기한 바 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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