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와 골드미스라 불리는 미혼여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종류의 미니가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30년까지 1인 가구는 400만~450만으로 전망되며 워킹맘의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스마트한 미니가전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관심을 받는 미니가전 중의 하나가 청소기이다. 충전식 핸디 청소기로, 매일 커다란 청소기를 사용 해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 할 수 없는 현대 여성들에 맞춰 청소기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세컨드 청소기’로 불리는 이러한 미니 청소기는 대부분 충전식으로 충전단자에 올려 놓고 필요할 때만 잠깐 사용하거나, 제품에 바로 전원 선을 연결하여 충전한 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1kg 전후의 무게로 사이즈가 컴팩트하고 가벼워 한 손으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부피가 작아 좁은 공간 청소에도 매우 적합하다.

소형청소기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블랙앤데커, 일렉트로룩스, 필립스, 덜트데빌, 다이슨 등을 꼽을 수 있고, 국내 브랜드로는 리홈, 신일, 한일, 무궁화전자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실시된 ‘Popular Mechanics’라는 미국 사이트 핸디 청소기 성능비교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블랙앤데커’ 제품 PIVOT Vac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위 실험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핸디 청소기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3사의 브랜드 신제품을 가지고 성능을 비교한 것으로 블랙앤데커의 PIVOT은 흡입파워 및 성능실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이클론 회전방식으로 필터의 미세먼지까지 제거 가능, 소형, 경량, 헤드의 180도 회전, 보관 및 사용 용이, 물 세척 가능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사용 중 소음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미 미국 및 유럽과 같은 서부 선진국에서는 충전식 핸디 청소기 시장이 국내 시장보다 훨씬 전문화 및 다양화 되어 있으며, 그 소비층도 두텁다.

한 전자기기 부문 전문가는 “국내 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스틱형 청소기가 전체 청소기 시장의 약 45%를 점유하고 있으며, 핸디형 청소기는 약 28%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핸디형 청소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현재 ‘세컨드 청소기’로 분류되는 핸디형 청소기가 머지않아 ‘프라이머리 청소기’로 분류될 날이 멀지 않음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방식의 변화와 같이 국내 충전식 핸디 청소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5~10년 이내 미국 및 유럽과 같이 점차 그 시장이 전문화 및 다양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다.

그 외에도 Dirt Devil의 제품은 디자인은 우수하나 사용이 불편하고 소음이 있다는 단점이 있고, Dayson 제품의 경우 미세먼지까지 제거가능, 성능은 우수하나 무게가 무겁고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 됐다.

자세한 실험 결과는 공식사이트
(http://www.popularmechanics.com/home/improvement/4204346)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