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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꼼수 고발 20일 지났는데…수사 지지부진 왜?
고소인측 소환 불응 답보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정봉주 전 의원, 김용민 교수 등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의 허위 사실 유포 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출석을 않고 있는 고발인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경찰은 고발인이 계속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 건을 각하하고 수사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지난 10월 27일, 당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장영동 법무팀장 명의의 고발이 접수됨에 따라 ‘나꼼수’ 4인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고발인을 소환해 고발 사실에 대해 자세히 물어본 뒤 증거가 확보되는 수준에 따라 나꼼수 팀원을 참고인 자격, 혹은 피의자 자격으로 부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수사는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답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3~4차례에 걸쳐 고발인인 장 법무팀장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다며 소환에 불응했다. 현재 오는 18일에 출석해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발장에 적힌 내용이 불분명해 고발인에 대한 조사 없이는 사건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팬카페 회원 등이 1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 모여‘ 나꼼수’ 고정 출연진 중 한 명인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의 출국 허가를 촉구하는 게릴라 집회를 열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경찰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봉주 전 의원이 밝힌 나 후보 부친 학교 감사 청탁과 관련해 한 번 경찰에 출석한 고발인이 ‘나경원 후보에게 확인하지 않고, 혼자 판단해 고발 조치를 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구해 돌려보낸 적도 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장 법무팀장은 “ (캠프) 자원봉사 이후 바빠 일정을 낼 수 없었고, 경찰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입증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해서 이를 준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현ㆍ손미정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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