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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특허 받은 미생물 4종 ‘상품화’ 2500억 수익 기대
충남도가 딸기 탄저병 등에 대한 방제를 위해 개발, 특허까지 획득한 길항미생물 4종이 친환경 유기농자재 제품으로 농가에 보급된다.

15일 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에 따르면, 도의 ‘버크홀데리아 파이로시니아 씨에이비 균주를 이용한 식물병 방제제(특허 제10-0961786호, 2010년 5월 28일)’ 기술을 이전 받은 ‘고려바이오’가 마늘흑색썩음균핵병 방제용 친환경유기농자재 제품인 ‘클린필드’를 개발, 최근 시판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또 ‘플라보박테리움 헤르시니움 이피비 균주를 이용한 식물병 방제제(특허 제10-0942228호, 2010년 2월 5일)’ 기술 등을 이전 받은 ‘뉴그린웰’은 배추뿌리혹병과 마늘흑색썩음균핵병 방제 효과가 있는 친환경농자재 제품 등록을 심사 받고 있다.

이 밖에 딸기 탄저병에 효과가 있는 ‘바실러스 벨레젠시스균주, 이를 함유하는 탄저병 방제용 조성물 및 탄저병 방제방법(특허 제10-0976760호, 2010년 8월 10일)’과 상추 균핵병 방제 효과가 있는 ‘슈도모나스 코루가타 씨에이비균주를 이용한 식물병 방제제(특허 제10-0972582호, 2010년 7월 21일)’도 지난해 10월 ‘그린바이오텍’과 ‘한국삼공’ 등이 기술 이전을 받아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도 농업기술원이 토양(부엽토)에서 분리ㆍ선발한 이들 길항미생물 4종은 사람과 가축, 환경에 해롭지 않으면서 방제효과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배추 뿌리혹병의 경우 방제 효과가 83%로 가장 높고, 마늘흑생썩음균핵병은 80%, 딸기 탄저병 77%, 상추 균핵병은 72% 등으로 나타났다.

길항미생물 4종은 지난 2008년 기준 배추 뿌리혹병으로 인한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419여억원, 마늘흑생썩음균핵병은 771여억원, 딸기 탄저병 1696여억원, 상추 균핵병 380여억원임을 감안하면, 2530여억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국에서 생산되는 마늘 34만7546톤(5천143여억원) 중 흑색썩음균핵병 발병 피해는 15% 771여억원인데, 도가 개발한 길항미생물을 이용 할 경우 80%의 방제효과가 있기 때문에 616억원의 생산액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길항미생물 4종은 친환경 유기농자재인 데다, 기존 화학재와 비교해도 방제 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며,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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