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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등 공략…내년 매출 1조 돌파”
이용백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
해외브랜드 주문 잇따라

내년 일본 시장도 진출



[호찌민=안상미 기자] “최근 ‘자라(ZARA)’와 ‘망고(MANGO)’ 측 바이어들이 베트남 공장을 방문했다. ‘유니클로(UNIQLO)’ 등의 일본 시장 내년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용백 한세예스24홀딩스 및 한세실업 대표가 유럽과 일본 시장 진출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한세실업은 ‘나이키’ ‘갭’ ‘에어로포스탈’ ‘핑크’ ‘올드네이비’ 등 미국계 브랜드가 주요 고객사다. 앞으로도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이 주가 되겠지만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만큼 유럽과 일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둔화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스웨덴계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브랜드인 ‘H&M’으로부터는 10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공격적인 영업의 기반은 생산설비다. 호찌민에는 한세실업의 베트남 제1생산법인 한세베트남(VN)과 제2생산법인 한세TN이 가동 중에 있으며, 지난달에는 내년 6월 생산을 목표로 제3생산법인 한세TG 건설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투자는 일종의 선행지표다. 설비가 없으면 영업도 없다. 자금도 충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유럽에서만 5000만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호 한세베트남 법인장은 “제3법인을 중심으로 오는 2015년 15억달러 수출 달성이 목표다. 제1법인에서는 우븐(견고하게 짜여 재킷, 드레스 등에 쓰이는 소재)을, 제2ㆍ3법인에서는 니트(신축성이 있어 티셔츠 등에 쓰이는 소재)를 생산하도록 재편해 작업효율성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실적은 매출액 9528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이 예상된다. 설비 확충과 신규 바이어 유치로 내년 목표는 매출액 1조800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이다.

지분구조도 깔끔히 정리할 방침이다.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실업 41.90%, 예스24 49.77%, 예스24베트남ㆍ인도네시아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앞으로 한세실업과 예스24 지분율은 50% 안팎까지 높일 예정이며, 예스24베트남ㆍ인도네시아 법인 지분도 재편을 검토 중이다. 

/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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