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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정남에 제레미 스캇까지?…‘패션왕’에 ‘패션피플’ 보인다
‘멋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요즘 이 웹툰 모르면 소외되기 십상이다. 일주일이 서서히 저물어갈 매주 목요일이 되면 단 한 번의 업데이트로 온라인을 마비시킨다. 검색어 순위 상위는 단연 이 웹툰의 차지다. ‘패션왕’.

스타일, 패션, 간지. 이 모든 단어의 주인공이 될 10대 소년 소녀들을 위한 이 웹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단지 학생들만은 아니다. 한번쯤 패셔니스타를 꿈꿔봤을 사람들에게, 패션테러리스트로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울분을 삼켜봤을 이들에게, 혹은 스타일이니 트렌드니 하는 패션 용어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을 이들에게, 반대로 옷 좀 입는다는 소리 몇 번 들어봤을 모두에게 흥미를 준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웹툰 ‘패션왕’에는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사건을 빗댄 패션 쇼크에 대한 스토리는 물론 여러 브랜드를 패러디한다는 점, 거기에 인물 패러디라고 빠질리 없다. 


▶ 알만한 사람은 안다...‘배정남의 화신’ 김정남=패션계가 주목하는 모델, 작은키에도 불구하고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배정남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소위 ‘빈티지 패션’의 상징으로까지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배정남이 바로 여기에 있다.

‘패션왕’에서 배정남을 대체할 이는 바로 김정남. 김정남은 명품보다 더 명품같은 빈티지 스타일을 소화하며 실존하는 패션피플 배정남 못지 않는 패션 센스를 발휘하고 있다.

문제는 ‘튀지 않는 것’. 요즘엔 뭐든지 과하면 촌스럽다.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럽지만 그렇다고 집앞에 잠시 마실나온 복장은 아니다. 찢어진 청바지에 흰티셔츠 한 장, 거기에 무심히 페도라를 착용하며 누구나 소화 가능하지만 감히 따라하지 못하는 빛나는 패션 감각을 선보이는 배정남의 패션 규칙이 바로 김정남으로 승화된 것이다.

이 시크한 패션의 완성에서 ’패션왕’의 김정남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은 빈티지룩 완성의 마침표인 컨버스로 누구라도 따라하고 싶고, 따라할 수 있는 패션왕의 면모를 웹툰안에서 선보이고 있다.

▶ ‘위트 넘치는’ 제레미 스캇 패러디=패션왕에서 김정남과 쌍벽을 이루는 패션피플은 제레미 스캇이다. 그 역시 독특함으로 치면 2등이 서러울 명품급 캐릭터다.

제레미 스캇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국내에서는 걸그룹 2NE1과의 우정으로 늘 화제다. 그는 스포티하면서 독특함을 잃지 않는 스타일을 제안하며 남들과는 다른 독창성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로 특히 인기가 높다. 특히 제레미 스캇의 아이코닉한 날개 아이템과 가수 이효리가 착용하며 화제를 모았던 별 트레이닝복에 급기야 날개를 달고 나온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신발은 새로운 힙합 스타일의 하나로 요즘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날개 신발은 국내외 스타들에 의해 엄청난 붐을 몰고온 제품으로 최근 제레미스캇은 2NE1에게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콜라주 윙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에 선보인 화이트 디자인을 바탕으로 2NE1 맴버들의 음악과 캐릭터, 그리고 패션 스타일을 결합해 다양한 색상과 호피를 이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보다 위트있는 스타일을 완성해낸 것이다.

이 같은 제레미 스캇의 패션 위트는 ‘패션왕’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정남에게 페도라와 컨버스가 있다면 날개 신발과 선글라스는 제레미 스캇 패션을 완성해주며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피플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사진제공=패션왕 캡쳐ㆍ배정남 미니홈피ㆍ아디다스 오리지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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