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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더 ‘배설물’로 만든 차(茶), 그 맛은?
중국 ‘국보급 동물’ 팬더의 배설물로 만든 차(茶)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허핑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쓰촨대학의 안옌시 교수는 새로운 종류의 차를 제조하기 위해 최근까지 쓰촨성 청두에서 팬더 배설물 5톤을 수집했다.

옌시 교수는 “팬더 배설물에는 특유의 향이 있어 차로 만들면 미식가의 취향에 맞을 것”이라며 “팬더 차는 매우 특유한 향의 견과류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 팬더 차는 일반 차처럼 따뜻한 물에 타먹는 형태다.

옌시 교수는 “팬더는 자신이 먹는 대나무잎의 30% 정도만 소화하고 나머지 70%는 배출한다”며 “배설물 대부분이 섬유질과 영양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팬더 차를 1㎏ 당 5만파운드(약 9000만원)에 판매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코피루왁보다 비싼 세계 최고가 차로 기네스북에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서 제일 비싼 커피는 인도네시아의 코피루왁이다. 루왁(야생 사향고양이)이 잘 익은 커피 열매를 먹고 나서 생두를 소화시키지 못한 채 배설한 것이 코피루왁 원두다.

코피루왁은 전 세계적으로 극히 소량(연간 약 500~600㎏)만 생산돼 인도네시아에서 원두 1㎏당 약 10만원에 거래된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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