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명업계가 LED조명 적합업종 선정에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과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 등 3개 조명관련 조합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LED산업 적합업종 선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강영식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LED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분담으로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성명서를 통해 “LED조명 적합업종 선정에 대한 동반성장위원회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중소기업계는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하기 힘든 광원개발이나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에 주력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하기 힘든 다품종 소량생산을 요구하는 단순조립제품 개발에 더 힘을 쏟는 것이 현 정부와 동반성장위가 추구하는 상생의 길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시청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에게 LED산업을 맡기게 되면 GE, 필립스, 오스람 등의 글로벌 기업이 한국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대기업 측의 주장에 대해 “이들도 광원을 생산하지 않고 전등기구까지 생산하지 않는다”며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경우 IT기술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문화상품으로 발전하는 데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강점을 가질 수 있고 대기업 진출시에는 오히려 이런 다양성을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쟁점이었던 직관형 LED조명의 적합업종 품목 선정에 대해 은희문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대체시장에서의 직관형 LED조명 역시 다품종 소량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LED산업포럼의 적합업종 선정 유보신청에 대해 LED중소조명업계는 “LED산업포럼은 대기업, 중소기업, 학계, 연구소 등이 모여 LED조명산업의 발전을 논하는 자리인데 이는 회원사들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한 것이고 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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