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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민간 채무 GDP 2.6배
공기업 부채 증가 16% 최대

총부채액 3300兆 돌파 임박

민간기업을 제외한 정부와 가계,공기업 등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민간기업, 공기업, 일반정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 총액은 3283조원으로 나타났다. 작년동기 3106조원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조만간 3300조원 돌파도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한국은행 자금순환표상 부채로 분류되는 주식ㆍ출자나 직접투자는 제외된 것이다. 자금순환표에서는 민간기업이 주식 발행을 하거나 직접 투자를 받으면 부채로 계산한다.

부채증가율로만 보면 공기업이 가장 심했고 민간기업이 가장 양호했다. 공기업은 305조원에서 353조원으로 15.9% 증가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는 1050조원으로 1년 전 960조원에 비해 9.4% 늘었다.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는 396조원에서 419조원으로 5.9% 증가했고 민간기업은 1461조원으로 1년 전의 1446조원보다 1.0% 늘었다.

올해 경상성장률이 8%에 이른다면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작년 1173조원)은 1267조원으로 계산된다. 6월 말 현재 민간ㆍ정부 부채액은 올해 명목 GDP 예상치 대비 259%에 이른다.

가장 심각성이 대두되는 부분은 개인부채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부채수준과 증가 속도가 위험한 수준”이라며 “개인부채 규모는 감내하기 어려운 정도다. 신용위험이 큰 자영업자의 부채가 많고 내수 부진 등으로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들의 회사채 만기가 내년 상반기에 집중되는 것도 한국 경제에 부담스런 요인이다.

금융권에서는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여신전문 채권 규모는 보증사채와 사모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를 제외했을 때 27조49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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