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는 지난 1일 방송에서 시가 200만짜리 핸드백을 들고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후, 지난 7일 방송에서 또 고가의 카디건을 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애의 해명과 함께 드라마 제작진 역시 “드라마 몰입에 방해될 정도 아니다” 고 의견을 밝혔지만, 정작 수애와 광고계약을 맺은 후 ‘천일의 약속’ 제작지원까지 들어간 ‘올리비아로렌’ 측은 진퇴양난이다.
세정그룹의 중저가 여성패션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은 정작 수애가 전속모델이지만, 드라마 4회까지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차라리 저렴한 가격정책을 펴고 있는 이 브랜드의 옷을 입고 출연했다면 명품논란도 없었을 것. 수애는 명품논란이 빚어진 후 상대적으로 저가인 이 회사의 가방을 들고 나오는 등 광고주에 대한 로열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드라마 5회에서 수애가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던 자사 가방 관련 이벤트를 진행중인 ‘올리비아로렌’ 측은 정작 이게 긍정적인지 모르겠다는 입장.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명품논란 이후 시청자들은 수애의 모든 스타일링에 집중하고 있다” 면서 “제작지원까지 들어간 상황에서 브랜드 노출이 많이 되는 것은 고맙지만, 저가의 이미지만 더 부각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수애가 드라마 중반 이후 투병생활을 하는 극 설정상 자사의 옷을 협찬하는 것도 꺼려질 수 밖에 없던 ‘올리비아로렌’측은 “그래도 전속모델 드라마인데…” 하는 생각으로 제작지원까지 나선 마당에, 모델의 ‘명품 논란’에 홍보 효과를 누려야 할지, 저가브랜드 이미지만 구축시키는 것은 아닐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사진=올리비아로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