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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 “자사주 매입, 이익소각 적극 검토”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10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고객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주 정도부터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익소각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현재 이트레이증권의 주가(9일 종가 4935원)가 적정 주가라 할 수 있는 8500원대보다 현저히 낮다고 평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가 넘는 상황이며,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만도 지난 6월 말 현재 87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남 사장은 “요즘은 출근한 이후 온통 주주가치를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이후 몇백에서 몇천 주씩 이트레이드증권 주식을 꾸준히 장내매수하고 있다.

남 사장이 이트레이드증권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말하는 배경에는 2010년 정보기술(IT) 투자가 많았고, 내부 인력 충원도 늘어나 비용이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회계연도(2010년 3월~2011년 3월) 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번 회계연도(2011년 3월~2012년 3월) 400억원가량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내부적인 투자가 상당히 많았고 전체적으로 증권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호실적을 보인 셈이다.

남 사장은 “현재 PB 지점 3곳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부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심화해 사업을 키워 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른 시일 내 PB 지점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트레이딩을 통해 PB 지점 흑자를 올리는 구조가 아니라 자산영업에 중점을 둔 사업을 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고객가치 증대를 위해 그동안 IT 쪽에 통 큰 투자를 해 경쟁력을 높인 결과 최근 몇 년 동안 IT 사고가 난 적이 없다. 또 IB, 채권, 트레이딩, 선물 등 이트레이드증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골고루 수익을 내고 있기도 하다.

회사 내부 직원의 분위기도 좋아졌다.

2008년 6월 말 116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2010년 6월 말 현재 409명으로 늘어났고, 이직률이 과거 70%에 달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

남 사장은 “올해는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 것보다 기존 사업을 더 심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새로운 사업이 뭐가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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