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명동존 선포 시연행사
모바일카드·NFC칩 내장땐
편의점·커피숍·영화관 등
230여곳 가맹점서 이용가능
대형마트·주유소에 인프라
2013년 서비스 전국확대 추진
앞으로 서울 명동 지역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커피숍, 음식점, 영화관 등에서 모바일 결제, 인증, 주문 등 다양한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NFC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10일 명동에서 이통 3사, 카드 11사, VAN 3사, 6개 주요 가맹점 CEO 등과 함께 ‘명동 NFC존(Zone)’을 선포하고, 다양한 NFC 기반의 응용 서비스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NFC는 두 대의 스마트 단말기가 약 10㎝ 이내의 거리에서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 명동에서 10일 오전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NFC 시범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 지역 230여개 점포에서 당장 스마트폰 결제가 가능해지며 2013년부터는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관계자들이 NFC를 기반으로 휴대폰에 내장된 신용카드 정보로 결제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명동 NFC존은 명동역을 중심으로 반경 300m 거리의 지역(을지로입구~명동역)으로, NFC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과 모바일 신용카드를 가진 소비자라면 누구나 10일부터 모바일 결제, 쿠폰 다운로드, 스마트 주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FC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 2’ ‘베가레이서’ ‘넥서스S’와 ‘LTE 스마트폰’이며, ‘아이폰’도 NFC 칩을 끼우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명동 NFC존’ 시범 사업은 10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된다.
명동 지역의 NFC 가맹점은 훼미리마트 13곳, GS25 8곳, 세븐일레븐 7곳 바이더웨이 3곳, CGV 1곳, 롯데리아 3곳, 스타벅스 8곳, 카페베네 6곳, 엔젤리너스 4곳, 탐앤탐스 2곳, 파스쿠치 2곳, 던킨도너츠 3곳, 배스킨라빈스 등 대형 프렌차이즈 및 중소 가맹점 등 총 230여개다. 정부는 이들 매장에 NFC 로고를 부착해 이용자들이 쉽게 NFC 가맹점을 확인하고, 다양한 NFC 응용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카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으면 명동의 200여개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고, 편의점, 커피숍 등 30여개 매장에서는 모바일쿠폰과 결합해 통합 결제가 가능하다. 정부는 명동 NFC 서비스 소개, 가맹점 이용 안내, 할인쿠폰 등 서비스 활용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명동 앱(안드로이드용)’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 앱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함께 제공돼 명동을 찾는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NFC 기반 모바일결제뿐만 아니라 ▷출입 통제 및 스마트폰 단말기 기능 제어 ▷광고 동영상 및 쿠폰 다운로드 ▷버스 도착시간 확인 ▷단말기 간(P2P) 결제 ▷스마트 주문 ▷스마트 포스터 등 다양한 NFC 서비스도 선보였다.
앞으로 방통위는 대형 마트, 주유소, 대형 프랜차이즈 등 7대 전략가맹점을 대상으로 NFC 결제 인프라를 보급해 오는 2013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내년에는 NFC 기반 모바일 후불교통카드를 상용화하고, 공항 NFC존, 그린영수증, 영세 상인 NFC 결제기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NFC 서비스의 활성화로 국가경쟁력 강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