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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륜, ‘안철수 열풍’ 여당에 콕 집어 한수 지도
“요즘 젊은이들은 종교도, 정치도 관심없다. 현상이 그런건데 종교끼리, 정치인끼리 정쟁과 경쟁만 하고 있다. 결국 젊은이들로부터 더 외면당한다”

법륜 스님이 진단한 한국 정치의 문제점이다. 법륜 스님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정치권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했던 ‘청춘콘서트’의 산파 역할을 한 바 있다. 정당의 위기, 정치의 위기를 불러온 안풍 기획자인 법륜 스님은 정치권에게 정쟁이 아닌 협력을 안풍을 이기는 해법으로 제시했다.

법륜 스님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민본21 모임에 참석, 젊은 세대와 정치에 대해 나름의 해법을 풀었다. 스님은 “요즘 절에 젊은 청년들이 잘 안나온다. 불교만 그런게 아니라 전체적인 현상이다. 그냥 종교 자체를 관심있어 하지 않는다”며 “종교끼리 협력해서 젊은이들의 정신적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의논해야 하는데 도리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종교를 외면하는 현상과 그 이유를 전한 것이다.

법륜 스님은 이를 정치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스님은 “정치도 이런 문제가 아닌가 한다. 진보니 보수니 서로 옳다고 하는데 젊은이들 입장에서는 그냥 하나의 기성세력이고, 그 자체에 대한 무관심과 반발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현상이 그런건데, 이걸 자꾸 진보와 보수의 경쟁, 여야 정쟁으로 접근해 갈수록 젊은이들은 더 외면할 것”이라며 “세대차와 인식차가 그만큼 있다는 현재 상황 문제를 좀 더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이 기존 정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새 정치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같은 대목이다.

법륜 스님은 젊은 세대의 정치 외면 극복을 위한 해법은 정치의 본질에서 찾을 것을 주문했다. 스님은 “정치를 왜 하는가에 대해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 정치가 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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