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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튼家 상속녀는 힐튼에 묵지않는다, 왜?
세계적인 호텔체인 ‘힐턴’가의 상속녀인 니키 힐튼(28ㆍ여)이 최근 방한했다. 일본의 1위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 국내 론칭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니키 힐튼은 미국 유명인사들 가운데 유독 자유분방한 활동으로 문제아 취급을 받는 패리스힐튼의 동생이다. 이들 자매가 해외를 돌아다닐 때 묵은 호텔은 어디일까? 당연히 힐튼 호텔일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방한이 두번재인 니키힐튼은 소공동 롯데호텔에 숙박했다. 언니인 패리스 힐튼도 2007년 한국을 찾았을 때 숙소로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이용한 바 있다.

니키 힐튼은 언니 패리스가 사고뭉치 일탈을 저지르고 다닐 때도 패션디자이너, 사업가,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업계에서 힐튼의 상속녀답지 않게 프로의 이미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굳이 말하자면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의 창업주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로서의 사업감각은 패리스 보다는 니키가 더 타고난 셈이다. 창업주 콘래드 힐튼의 미들네임이 ‘니키’(콘래드 니키 힐튼 주니어)인 것도 우연을 가장한 필연같기도 하다.

이번 방한도 롯데백화점이 사만사 타바사와 국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날 본점에 매장을 열자 이 브랜드와 지난 10년간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선보였던 연관설 때문에 직접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

굳이 롯데호텔에 묵은 이유에 대해서도 겉으로는 “어릴 적부터 힐튼호텔에서 지내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곳이 좋다”고 말했지만 행사 주최자인 롯데 측의 얼굴을 세워주기 위한 전략적인 배려였음이 나타난다. 니키는 모든 행사사진을 비롯해 언론인터뷰도 일체 롯데호텔 혹은 롯데백화점에서만 진행했다.

니키 힐튼은 방한 기간 중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지금 가장 집중하는 일은 제 브랜드 ‘니콜라이’의 액세서리와 주얼리 작업”이라며 “패션계에서 한국 시장이 커지고 있으니 나중에 한국에도 ‘니콜라이’ 액세서리를 들여오고 싶다”고 언급했다. 다분히 사업적 계산을 깔고 있는 발언이다.

언니인 패리스가 방한했을 당시 청담동 클럽을 찾아가 ‘화끈한’ 춤을 선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비즈니스우먼의 느낌이다.

물론 니키 힐튼의 행보로만 보면 지난 2004년 시끌벅적한 결혼 후 3개월만에 이혼을 한 것이나 MTV에 출연해 잠시 연기를 선보이기도 하는 등 언니같은 셀러브리티의 길을 전혀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니키 힐튼은 힐튼카(家)의 명맥을 잇는 명실상부한 비즈니스우먼이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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