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내가 신산업ㆍ동반성장 전문가” 옛 산업관료들 총선 대비 ‘몸풀기’ 한창
“나야 말로 신산업과 동반성장 전문가.”

산업관료 출신 인사들의 19대 총선 대비 몸풀기가 한창이다. 이들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강연ㆍ봉사활동 등으로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중기청 차장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낸 허범도 전 의원(부산시 정무특보)은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수 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서전 ‘눈이 녹고 바람이 몸을 풀면 봄이 날아오더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허 전의원은 18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에서 당선됐으나 회계책임자의 금품 제공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역시 중기청 차장과 중진공 이사장을 지낸 이기우 씨도 내년 총선에서 경남 창원지역 출마를 노리고 있다. 18대 총선 때도 출마준비를 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는 총선 준비를 위해 최근 부산시경제부시장직에도 사퇴했다. 다음달 3일 창원에서 자서전 ‘창원 촌놈,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과 각오를 되새기는 의미를 이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현재 전 중기청장도 19대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18대 때 경기도 하남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현재 한나라당 하남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기청 차장 출신인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충북 청원 출마를 계획 중이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의 오랜 산업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특명, 청원 경제를 살려라’라는 자서전을 출간했다. 지난해 오창에 청원생생연구소를 세우고 집필과 강연활동을 해왔다. 

윗줄부터. 이기우  이승훈  정준석  허범도  이현재  김칠두  박봉규  심학봉
지경부 국장과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을 역임한 심학봉 씨도 지난달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자전에세이를 출판기념회를 열고 “2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경북 구미 출마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중기청 차장과 부품소재산업진흥원장을 역임한 언스트앤영한영 부회장 정준석 씨, 산자부 차관과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칠두 씨, 산자부 무역투자실장과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박봉규 씨 등도 자천타천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지경부 출신 인사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산업육성에서 나아가 이제 상생적 산업생태계 구축과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시대적 요청이 됐다”며 “산업관료 출신인 이들은 오랜 정책수행 경험을 의정활동을 통해 새로이 펼쳐보려는 의지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