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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플즈’에 이어 ‘너는 펫’까지, 日원작이 대세
최근 극장가에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두 작품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흥행 순항 중인 ‘커플즈’(감독 정용기)와 다크호스를 예고하는 ‘너는 펫’(감독 김병곤)이다.

우선 지난 2일 개봉된 ‘커플즈’는 일본 영화 ‘운명이 아닌 사람’을 원작으로 다섯 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독특한 구성의 코믹 로맨스로 재탄생됐다. 이어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너는 펫’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김하늘-장근석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그린다.

관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원작보다 훨씬 개성 넘치고 발랄하게 업그레이드된 ‘커플즈’는 김주혁 이윤지 이시영 오정세 공형진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코믹한 캐릭터들로 변신해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 영화의 원작 ‘운명이 아닌 사람’ 역시 개성 넘치는 다섯 인물이 만들어내는 관계를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냈다. 지난 2008년 ‘애프터 스쿨’로 일본 아카데미 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우치다 켄지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며, ‘내 마음의 이방인’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05년 광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커플즈’는 이 같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구조를 가져와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형태로 만들어냈다. 원작이 ‘운명’보다는 ‘우연’으로 만들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집중한다면, ‘커플즈’는 우연과 필연 사이, 인연과 악연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커플들에 초점을 맞추며 운명론에 더욱 무게를 두고 로맨틱함을 부각시킨다. 



뿐만 아니라 정용기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가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며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보다 한층 더 통쾌한 ‘코믹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어 ‘너는 펫’은 잘 나가는 플래티넘 미스와 미모를 자랑하는 펫 모모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동명의 일본 원작 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두 남녀가 한집에서 지내는 일상을 보는 재미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펫인 연하남과의 로맨스는 여성 관객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준다.

특히 이 작품은 일본에서 코유키와 마츠모토 준 주연의 드라마로도 방영돼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국내 개봉을 앞둔 ‘너는 펫’ 역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하늘과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하늘과 장근석의 커플 호흡과 김병곤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이 조화를 이뤄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처럼 일본 원작을 국내 정서와 상황에 맞게 리메이크한 영화 ‘커플즈’와 ‘너는 펫’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커플즈’는 흥행 순항 중이며, ‘너는 펫’은 오는 1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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