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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의법칙’,진짜 먹을 것을 안줄까?
KBS ‘1박2일’이 초창기 복불복에서 진 멤버에게 진짜로 텐트에서 잠을 재우고 밥을 굶기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2008년 2월 전남 구례에 갈때 동행취재에 나선 기자는 복불복하다 진 세 멤버들이 텐트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깨는 걸 확인했다. 기자는 그 옆 따뜻한 방에서 잤는 데도 추위를 느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오지 나미비아의 악어섬에서의 생존기를 담은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족들에게 진짜 음식을 하나도 주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생존 버라이어티 ‘정글의 법칙’은 몇몇 먹거리와 필요한 물건을 준비해갔다는 점에서 디스커버리(Discovery) 채널에서 방영한 오지생존프로그램 ‘Man VS Wild’보다는 야생성이 덜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큐와 예능의 구분이 안될 정도로 고난도 생(生)리얼 버라이어티임은 부인할 수 없다.

김병만족은 일단 현장에 투입되면 그 곳에서 스스로 구한 음식외에는 아무 것도 못 먹게 해 제작진과 몇차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고프고 힘들어 죽겠는데 제작진이 자꾸 인터뷰를 하자고 해 김병만이 “여기 왔으면 싸워서 생존해야 한다. 자꾸 속 얘기를 끄집어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포기하겠다”고 화를 내 제작진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


‘정글의 법칙’ 출연자들은 1차 나미비아에서 촬영을 마친 후 일부 멤버를 교체해 2차로 파푸아 섬의 정글로 들어가 7일 귀국했다. 2차는 1차보다 야생성이 더 강해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늪지대가 많았다는 것이다. 계속 이동하면서 생존해나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제작진이 초콜릿 등 개인적으로 소지해간 음식도 압수하는 등 음식을 못먹게 했지만 담배는 피울 수 있게 해줬다는 후문이다. 류담은 귀국시 10㎏이나 빠졌고 같이 간 매니저들도 7~8㎏가 줄었다. PD 등 김병만족을 제외한 제작진은 군대에서 먹는 전투식량을 먹었다고 한다.

제작진의 후일담중에는 물가에 나온 염소가 악어한테 먹이로 잡혀 끌려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내용도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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