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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인 이창훈 앵커 "실수 있었지만 노력 헛되지 않았다"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이창훈 아나운서가 첫 방송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3층 제 1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방금 방송이 끝났다. 연습했던 3개월 시간보다 오늘 방송을 제일 잘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이어 “완벽하게 했어야 하는데 실수를 해서 조금 아쉽지만 3개월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아나운서는 이날 정오에 방송한 ‘뉴스12’의 새 코너 ‘이창훈의 생활뉴스’의 앵커를 맡아, 점자로 된 뉴스 원고를 손으로 짚어가며 읽어가는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했다. 

KBS 측 관계자는 이날 “이 아나운서는 이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때문에 3개월 정도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며 “장애인 앵커가 고정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은 국내 최초다. 아직은 적응이 안돼 5분 정도밖에 진행을 하지 못하지만 자신감이 붙는다면 방송시간도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각장애 1급인 이창훈 아나운서는 지난 7월, KBS가 진행한 첫 장애인 뉴스 앵커 선발시험에서 523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국내 방송 사상 최초의 장애인 앵커로 선발됐다.

이슈팀 박건욱기자/ kun1112@issu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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