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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지동원 맞대결 성사

한국인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

6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시즌 11라운드 경기에서 박지성(30ㆍ맨유)과 지동원(20ㆍ선덜랜드)이 나란히 출격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1-0으로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에서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이날 경기까지 모두 12번째로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38분까지 뛰었다. 전반 29분. 박지성은 과감한 돌파로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활약하다 수비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이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나니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 도움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동원의 출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지동원은 교체 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가 코너 위컴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다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교체 투입됐다. 지동원은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40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지동원은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왼쪽으로 치우쳤다. 또 전반 43분에는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허공으로 뜨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의 운명을 가른 것은 선덜랜드의 자책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맨유 나니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얻어낸 코너킥이 선덜랜드 수비수 웨스 브라운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맨유는 선덜랜드를 1대0으로 누르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감독 25주년을 자축했다.

8승2무1패가 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9승1무)에 승점 2점 뒤진 2위를 지켰고 선덜랜드는 2승4무5패, 승점 10으로 20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영국의 언론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점, 지동원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에 대해선 ‘깔끔한 터치, 하지만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지동원에 대해선 ‘몇차례 슈팅 기회를 낚아챘지만 그 외에는 무난한 플레이’라고 평가했다.

골닷컴 영국판은 박지성과 지동원에게 똑같이 평점 6점을 줬다.

한편, 박주영(26ㆍ아스널)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1라운드 웨스트브롬과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아스널은 1골 2도움을 올린 로빈 판 페르시의 활약을 앞세워 웨스트브롬에 3-0 완승을 거뒀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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