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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우익 "유엔통한 대북 인도지원 적극 검토"
미국을 방문 중인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5일 “유엔기구를 통한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9년까지 유엔 기구를 통한 지원을 해왔지만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부터 지원을 중단했었다.

류 장관은 이날 반기문 유엔 총장과의 면담에서 반 총장이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면담 후 “반 총장이 북한의 영유아 영양실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면서 지원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민족의 불행을 막고 인도적 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배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영유아의 영양결핍 문제가 3대째에 이르면 DNA(유전자)가 바뀐다. 이는 통일 시 남측에도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우려한 것으로알려졌다.

류 장관은 반 총장의 제안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한 의약품, 의료장비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었다”면서 “국제기구를 통해 의약품, 의료장비를 시작으로 영유아 취약계층에 대한 최소한의 식품공급을 한국으로 돌아가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국내에서, 그리고 국제기구를 통한 유연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남북 간 경색국면을 타개하고 긴장을 낮춰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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