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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위기 내년 1분기가 최대 고비
세계 경제가 온갖 악재들이 집중된 2012년 1∼3월 심각한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이 시기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세계 금융기관들이 연쇄적으로 부도 사태에 직면할 수 있는 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국채 1889억유로(291조원)가 내년 1분기에 만기를 맞는다.

김재홍 신영증권 수석연구원은 3일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확실하게 나오면 만기 물량이 많더라도 롤오버(만기연장) 수준에서 해결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1~3단계 낮출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유럽의 경기 둔화 탓에 중국의 무역수지가 이 기간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고 부동산 가격 하락도 계속돼 중국이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에서 ‘시한폭탄’으로 돌변할 수 있다. 실제로 웨이젠궈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비서장은 “9~10월에 폭주하던 유럽과 미국의 수입 주문이 올해는 뚝 떨어져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내년 1분기에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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